세상 통신

배달 음식 결제 하는 척... 신용카드 복제...

photo-tour 2023. 4. 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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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즐거운 주말 되셨나요?

오늘은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정말 기가 막힌 기사를 보았네요.

 

다양한 배달앱에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배달 음식을 더욱 자주 시켜 먹는데요.

카드 복제기를 이용하여 범행을 저지른 일당들을 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음식 배달 주문을 한 고객의 결제 신용카드를 복제해 귀금속 구매 등에 사용한 혐의로 배달 기사 204명을 구속하고 이들이 자유롭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도록 도와준 일단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배달기사 A씨는 지난해 9~12월까지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로부터 건네받은 결제 신용카드를 미리 준비한 카드 복제 기기에 긁어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연기하며 다시 진짜 결제기에 넣어 결제하는 수법으로 총 23명의 신용카드를 무단 복제하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복제한 카드를 사용해 팔찌, 목걸이 등의 귀금속을 구입한 후 이를 되팔아 현금으로 만든 뒤 유흥비에 썼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가 카드 복제기에 한번 긁히면 모든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다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이렇게 복제한 정보를 주운 분실 카드에 그대로 옮겨서 귀금속을 살 때 결제했다는 건데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이렇게 쉽게 ctrl + c, ctrl + v 가 가능하다니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세상이 험악해지고 스마트해지다 보니 범죄 수법도 엄청 고급지네요.

 

 

사진출처 연합뉴스

 

부산 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신용카드에는 IC칩과 마그네틱 부분이 함께 있는데 이들은 마그네틱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마그네틱(MS) 카드는 자기 테이프 표면에 있는 자성물질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카드라고 하는데 우리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살 때입력기에 신용카드를 대고 위에서 아래로 긁기만 하면 신속하게 결제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그네틱카드는 데이터를 마그네틱 띠에 쉽게 기록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지만 마그네틱 띠는 데이터의 용량이 아주 적어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없고 자기 물질이기 때문에 주변 물건에 의해 훼손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무엇보다 마그네틱 띠에 기록된 개인정보가 쉽게 복제, 유출 될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거죠.

마그네틱카드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카드가 ‘IC카드인데요

IC(integrated circuit)카드는 반도체로 된 집적회로 칩이 탑재된 카드로서, 자성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데이터 용량도 커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며, IC칩에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하기 때문에 유출 및 복제가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2004년 이후 카드 불법복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를 반도체칩이 내장된 IC카드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신용카드에 IC칩과 마그네틱 부분이 함께 있는 경우를 노려 마그네틱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니 배달기사가 결제하는 과정에서 결제가 안 된다며 카드 결제 기계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면 일단 의심하고 조심해야 할듯 합니다.

웬만하면 배달 음식은 배달 어플을 통해서 또는 계좌이체를 사용하는 것이 맘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자꾸만 오르는 배달료도 아끼고 운동도 할 겸 직접 방문 포장해 오는 것도 나쁘지 않고요.  ^^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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