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통신

아빠의 첫 돈 공부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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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저 ㅣ 알에이치코리아 ㅣ 2019년 9월 17일

 

월급쟁이들의 최선은 오직 절약과 저축

 

 올해로 직장생활 14년 차

결혼 전까지 매달 80만 원씩 3년 정기적금으로 3천만 원을 모았었다. 저축한 3천만 원으로 금리 5% 정기예금을 가입하였더니 1년 후 이자로 150만 원의 이익을 볼 수 있었다.

여유 돈을 은행에 맡겼더니 생각하지도 않던 13월 월급이 들어오다니, 너무 기쁘고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난 개인적으로 누군가에게 빚지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학창 시절에도 옆 짝꿍에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돈을 꾸게 되면 다음 날에는 꼭 갚아줘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이랄까.

그래서인지 내가 노력해서 얻는 이외의 수입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며, 내가 오직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절약과 저축이 전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던 분야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빠의 첫 돈 공부' 이 책을 읽고 난 참 많은 것을......

아니 내가 참으로 멍청했고 자본주의에 대한 돈의 흐름과 체계를 전혀 모르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저축의 한계를 모른 체 주식과 재테크는 모두 위험한 투기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부자는 가치가 오를 만한 자산에 돈을 투자하고,
가난한 사람은 사는 즉시 가치가 하락하는 물건에 돈을 쓴다 

 

 돈의 가치

 

 결혼 이후에도 난 은행 예금을 통해 오직 저축이 살 길이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서 은행으로부터 외벌이가 감당하기 힘들 액수의 대출을 받아 6년간의 전세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 아파트에 입주하게 되었다.

빚지는 것을 너무나 싫어하였지만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내가 살 집은 우리 가족을 위해 언젠가는 마련해야 하는 것이기에 일단 저질러 보게 된 것이다.

입주 한지 1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주변 공인중개사나 부동산 관련 어플, 관련 카페들의 정보를 취한 결과 향후 5년 안에  1억에서 15천 이상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물론 투자 대상으로의 집은 가격의 등락이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나와 같이 실거주 목적으로서의 집은 그것을 팔기 전까지는 자산이 아닌 비용이므로 가격 등락을 따질 의미는 없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를 하락시킨다.
물가 상승률 2%만 적용해도, 저축으로 모아놓은 1억은
20년 후 6,000만 원 정도의 가치로 떨어진다.
하지만 똑같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시점 1억 원짜리 집은
20년 후, 1억 5000만 원이 된다.

 

 

결론적으로 비록 난 은행의 돈을 대출받아 매달 원금과 이자를 갚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새 아파트 분양 결정은 만약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전세로 살면서 예금만 하고 있었을 나와 비교해 본다면 누가 봐도 현명한 투자인 셈이다.

은행에 납부해야 하는 대출이자 금액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금액이 비교할 수 없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1억이라는 돈을 은행에서 빌리면 금리가 3%의 경우 난 매월 25만 원의 이자를 은행에 내야 하지만 대출받은 1억으로 투자와 재테크를 통해 은행에 내는 이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더 슬기로운 방법인 것이다.

이 또한 투자와 투기의 명확한 기준을 정립한 이후이며, 향후 금리 인상 및 디플레이션, 주변 여건 및 외부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말이다.

 

투자처럼 하는 도박보다 더 위험한 것은
도박처럼 하는 투자, 즉 '투기'라는 것이다.

 

 

아무튼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이 발생하게 되면 화폐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게 되고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고여 있는

현금은 제대로 된 가치를 구현해 낼 수 없다. 현재의 1억이 10년 후에 1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로 평생 돈의 노예로 살 것인가.

아니면 돈을 노예로 삼아 일을 시켜 정해진 시간에 출·퇴근해야 하는 이 지긋지긋한 고통에서 벗어날 것인가.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려면 돈이 필요하며,
돈을 얻으려면 돈에 관해 공부해야 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바람이 없는 날 연을 날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이 도서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의 의미와 흐름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으며, 앞으로 2년 정도 경계, 재테크, 투자 관련 서적을 꾸준히 접한 후 연을 더 높게 뛰어 올리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한다.

적절한 투자와 꼼꼼한 계획은 나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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