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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 통신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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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 죽녹원 l Camera : Cannon 40D l Lens : 시그마 17-70mm F2.8-4.5 DC MACRO

 

대나무는 100년 가까이 사는 사이에 단 한번 꽃을 피운다.

 

나무들에게 있어 꽃은 번영과 존속의 의미이지만

 

대나무에게 있어서 꽃은 아픔이요, 곧 죽음이다.

 

평생 단 한번 꽃을 피운다는 운명도 서글푼데 거기에 죽음까지 맞이해야 하는 대나무의 삶

 

그럼에도 사철 푸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을 넘어 의연함과 꿋꿋함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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