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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통신

난방비 폭탄, 우리집 고지서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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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여러분 설 명절 잘들 보내셨나요?

전 연이은 음주로 인해 술병이 나서 집안에서 골골거리고 있답니다. ㅎㅎ

 

요즘 난방비 때문에 여기저기 시끄럽죠.

그래서 오늘은 난방비 급등으로 인한 서민들의 목소리와 난방비가 오른 이유, 앞으로 공공요금의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매달 이쯤 되면 청구되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청구서를 꺼낸 보는 순간 저 또한 제 눈을 의심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고지서가 잘못 온 줄 알고 수신처를 확인하는 짓까지 했습니다. 

글쎄 평소보다 10만 원 이상이 더 부과되었다는 거.

깨알같이 쓰여 있는 글자 사이로 전월과 이번 달을 비교해 본 결과 다른 항목들은 대동소이하지만 난방비와 급탕비가 글쎄 두 배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난방비가 오른다는 것은 전에 포스팅한 물가상승과 금리와의 관계라는 글을 쓰면서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오를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2%가 올랐으며 그중에 특히 도시가스는 36.2%나 올랐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올라오는 기사자료를 보면 전년 동월 비교하면 2, 3배 이상이 올랐다.” “전월에 비해 15만 원 이상을 더 납부해야 한다.”라는 서민들의 곡소리가 들립니다.

문제는 서민들이 체감하는 도시가스비 인상률은 더욱 크다는 겁니다.

각종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12월 고지서를 사진 찍어 올리면서 사용한 것에 비해 더 나왔으며 심지어 난방비가 걱정되어 오히려 적게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금액은 더 많이 나왔다.” “조금 더 사용했는데 요금은 2배가 넘게 나왔다등 다양한 목소리로 하소연하며 이런 상황을 난방비 폭탄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그럼 왜 갑자기 난방비 폭탄을 맞은 것일까요?

 

난방비가 오른 주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가스 공급 등으로 인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어 수입 단가가 높아짐에 따라 도시가스비용 또한 오른 것이 그 이유이며,

(둘째)는 수년간 요금 인상을 억제해 오면서, 누적된 가스공사의 지난해 미수금(영업손실)88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재정 상태가 안 좋아져 도시가스비도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스요금이 앞으로 더 오를 거라는 겁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1분기는 요금을 동결하였지만 2분기부터 다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며, 한국가스공사도 미수금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4차례 올려야 한다고 하네요.

 

전기요금의 경우도 지난해 4분기에 비해 9.5%로 올랐으며 이는 1980년 이후 최대 인상 폭이라고 하는데 게다가 한국전력공사도 연간 적자가 30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또 올려야 한다고 합니다.

 

한전의 누적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해소를 위해 정부는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를 통해 공공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니 앞으로가 더욱 암울해지기만 합니다.

 

오늘부터 또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강 한파에 공공요금까지 치솟으며 서민들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지는 것만 같아 설 명절 끝에 마음은 더욱더 무겁기만 하네요. 남은 겨울이 덜 춥기만을 바라야 하는 건지. ㅠㅠ

 

아무쪼록 명절 마지막 날 맘껏 푹 쉬시고, 내일 출근 길은 유쾌한 발걸음이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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