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터 결혼 지옥 “아동성추행 장면” 민원 쇄도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TV 예능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 지난 19일 방송과 관련하여 의붓딸에게 신체 접촉을 강요하는 새아버지 사연 방송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1일 오전까지 '결혼지옥' 20회(12월 19일 방송)에 대한 민원이 총 2천900여 건 접수되었다고 한다.

해당 방송은 재혼 가정의 고민이 담긴 '고스톱 부부' 편으로, 사연자의 남편이 7세 의붓딸에게 지나친 신체 접촉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방송을 타고 전파되었다.
의붓딸은 명확히 거절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찌르거나 포옹하면서 놔주지 않는 등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부부멘토 오은영 박사는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였지만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아동 성추행 장면을 제대로 편집하지 않았다며 비판에 나선 것,

제작진의 공식 입장문에 따르면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하였으나 편집 도중 상당 부분이 편집되어, 시청자가 보는 입장에서는 오박사와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준 것이라 것.

이러하든 저러하든, 편집과정에서 시청자로 하여금 오해를 사게 한 것 또한 변명 여지없이 제작진의 세심한 검토가 없었기에 빚어진 일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으려면 실제 녹화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온전하게 시청자에게도 전달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하고 반복 모니터링하여 객관성을 확보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