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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신

더 해빙(The Having) (이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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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홍주연  저 ㅣ수오서재 ㅣ 2020년 3월 27일

 

불안에서의 해방

 

 이 도서에서 말하는 해빙은 결국 지금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크든 작든 돈을 쓰면서도 내가 그만큼의 돈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내가 열심히 번 돈으로 이것도 살 수 있고, 저것도 사 먹을 수 있구나라며 충분히 느끼는 것.

더불어 해빙과 낭비를 철저히 구별할 줄 아는 스스로 만들어 놓은 마음 신호등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은 결핍에 집중하며 산다.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에 초점을 맞추며 살다 보니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고 그렇기에 정작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잊게 되는 듯하다.

도서에 의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두 개의 자석이 있다고 한다.

한쪽은 불안과 긴장이며, 다른 한쪽은 기쁨과 편안함이다.

불안과 긴장의 자석은 돈을 밀어내고, 기쁨과 편안함의 자석은 돈을 끌어당기게 된다.

나의 인생이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지만, 현재에 집중하며 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누려가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또한 ‘없음이 아니라 있음에 집중하여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저절로 따라오게 될 그 운의 흐름을 타길 기대해 본다.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Having을 실천하며 살리라.

 

행복은 가까운 곳에...

 

 매달 20일이면 월급 통장에 한 달의 노고와 위로를 알려주는 은행어플의 입금 알림이 울린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다음날 나의 노고와 위로는 내 눈과 손으로 직접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갈 길을 찾아 떠난다.

통장에 남은 돈은 일, 이십만원...

 

올해로 직장생활 14년차...

항상 아끼고 절약하고 저축하며 나름 성실히 살았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비록 은행 대출을 받아 장만한 아파트이긴 하지만 그 덕택에 결혼 이후 6년간의 전세 생활을 정리하고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도 마련해놓았다.

하지만 매달 느끼는 건 허무함과,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감이다.

생활비, 대출금에 각종 공과금과 보험료, 기타 고정지출을 제외하고 나면 난 왜 죽으라 일해도 내가 한 달에 쓸 수 있는 돈은 고작 십여만원일까?

참으로 우울했다.

 

하지만 이 도서를 읽고 우울한 마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생각을 달리하려 한다.

내가 열심히 일했으니 대출도 갚고 우리 가족이 생활할 수 있는 비용도 각종 공과금과 보험료도 낼 수 있어 행복하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으니깐 이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것 아니겠어,

행복하다. 행복해~~~ ” 하면서 말이다.

 

본 도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위해 산다.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가짜 부자는 내일을 위해 산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또 다른 하루 일 뿐이다.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되는 또 다른 하루이다?

와우~~~ ^^b  

너무 부끄러웠다.  저 한 구절이 나의 과거의 날을 너무 부끄럽게 만들었다.  

 

작가는 다시 강조한다.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 이지만,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인 것이다.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것이다."

 

생각과 마음가짐만 조금 달리해도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 질수 있다니, 나에겐 놀라운 발상의 전환이었다.

그래 내가 하루하루가 힘들고 지쳤던 이유는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했기 때문이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라도 진짜 부자처럼 오늘을 위해 살자.

 

책의 따뜻함이 편의점 1,500원짜리 커피를 통해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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