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1991년 삼성전자 총무그룹에 입사한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전무와 삼성전자 COO 부사장, 사장을 각각 거친 뒤 2012년 부회장으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데 이어 4년 만에 회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만이며,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며 시스템반도체를 겨냥한 대규모 투자와 신성장 동력 기반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서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실제로 2014년 이후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며 삼성을 이끌어 왔다. 과거 이 회장의 주도하에 ▲2018년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발표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올해 미래 먹거리 분야 5년간 450조원 투자·8만명 신규 채용 계획 발표 등을 진행해 왔으며, 각종 정부 행사 등에서도 삼성을 대표해 참석하였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삼성은 이 회장이 법정에 들어선 직후 승진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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