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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통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 21년 10월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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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통계청 2023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물가상승률이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하며 3%대 초반까지 낮아졌다는 기사가 났네요. 이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상반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 물가는 기저효과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여기서 기저효과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는 착시현상을 말하는데요. 다시 말해 작년 상반기(기준시점)에 물가가 너무 크게 오른 나머지 상대적으로 현재(비교시점) 물가가 크게 떨어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출처 통계청 2023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로 작년 동월(107.56) 대비 3.3% 상승했습니다.


■ 물가상승률 계산 (111.13-107.56)/107.56 ×100 ≒ 3.3%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고 합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에 5.0%에서 올해 1월에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부터 4월까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네요.

통계청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인 김보경씨는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총지수 상승률이 5%대에서 3%대로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하였는데요. 품목별로는 석유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8.0% 하락했으며,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의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24.0%, 휘발유는 16.5%, 자동차용 LPG는 13.1% 각각 하락하였네요. 석유류는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해 -0.99% 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여, 이는 이전 달의 -0.90% 포인트보다 더 큰 마이너스 폭입니다. 따라서 석유류는 물가상승률을 약 1% 포인트 정도 낮추는 역할을 한 것이죠.

한편,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 대비 0.3% 하락하여 물가상승률을 0.03% 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 상승했습니다.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체 물가에 23.7%의 기여도를 가졌으며, 이는 두 달 연속으로 20%대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외식 물가도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여 외식 가격은 6.9% 상승했고, 이는 물가 상승률을 0.90%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또한, 월세와 전세는 작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으나 최근 전셋값 하락세와 맞물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도 전체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보다는 더 느리게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3% 상승하여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또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의 상승률도 4월에 비해 5월에는 0.1% 포인트 하락한 3.9%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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