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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경제상식] 인플레이션의 의미와 종류 그리고 하이퍼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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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인션 (Inflation)

 
인플레이션은 물가 수준의 지속적인 상승을 나타내는 경제 현상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물가가 계속 상승하여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죠.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측정되며,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인플레이션 종류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인플레인션 종류

 
◼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Demand-Pull Inflation):

수요성 인플레이션은 수요의 증가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는 경기 호황이나 소비자나 기업들의 소비와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게 됩니다.
수요의 증가로 인해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공급업체들은 가격을 올리는 경향을 보이게 되죠.
예를 들어, 경기 침체가 끝나고 경기가 회복되면 소비자들은 소비를 증가시키며 기업들도 투자를 확대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바나나 하나의 가격이 1,000원이었는데 기존에 살려고 했던 사람들이 10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면 바나나 가격은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기 때문에 바나나 공급자는 바나나 가격을 1,000보다 올리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전에는 1,0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바나나를 이제는 1,500원을 주어야 살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화폐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고 할 수 있는 거죠.


◼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Cost-Push Inflation):

비용성 인플레이션은 생산요소의 비용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인건비 상승, 독점기업의 시장점유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용의 증가로 인해 기업들은 생산 비용을 상승시키고,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예로는 석유 가격 상승을 들 수 있습니다. 석유는 다양한 산업에서 원자재로 사용되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석유 가격 상승은 다른 산업의 생산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여 물가가 상승합니다.
인건비 상승 또한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한 예입니다. 국내에서 최저 임금이 인상되거나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죠. 이로 인해 기업들은 노동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이 비용을 제품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 통화 인플레이션 :

일반적으로 통화공급의 증가율이 실질 경제 성장률보다 높을 때 화폐공급의 증가는 조만간 화폐소득으로 실현되어 총수요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으로, 이런 의미에서 통화 인플레이션은 수요견인인플레이션의 일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인 통화량의 증가로 인한 경제 내에 더 많은 돈이 유통되어서 발생하였는데 아니면 수요의 증가로 인해 경제 내에서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발생하였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하이퍼 인플레이션 (hyper inflation) :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매우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통화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여 물가 상승이 통제를 벗어난 상태(1개월에 50% 이상)가 된 것을 말합니다. 이는 통화량의 폭주, 재정 결함, 화폐 신뢰의 결여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과거 역사를 보면 대부분 전쟁이나 혁명 등 사회가 크게 혼란한 상황에서 정부가 통화량을 대규모로 공급할 때 발생했었죠. 예를 들어 오늘 라면 1봉지가 1,000원인데 불과 한 달 뒤 1봉지 가격이 100만 원이 되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짐작할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일 겁니다.

과거에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경험한 나라 중 하나는 1920년대의 독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은 전쟁의 파국과 빚더미(전쟁 배상금)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통화량을 증가시키고 부채를 조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돈의 인쇄와 대출을 시행하죠. 이로 인해 독일 마르크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가파르게 상승(3년간 무려 1조배 상승)하였습니다. 땔깜으로 나무를 사는 것보다 그냥 지폐를 태우는 더 경제적이었다고 하죠. 최종적으로는 독일 마르크의 가치가 무너지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극단적인 수준에 이르렀죠.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잃고, 중상 계급과 연금 수령자들은 생활의 어려움을 겪었고,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결국 독일은 새 화폐를 도입하고 화폐발생을 정부가 엄격히 제한함으로써 물가 상승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예로는 2000년대의 짐바브웨가 있습니다. 짐바브웨는 정치적인 혼란과 경제적인 실수(토지국유화와 농업산업 쇠퇴)로 인해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습니다. 정부는 재정 결함을 메우기 위해 지속적인 돈의 인쇄와 통화 공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폭발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 물류 문제, 식량 부족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으며, 짐바브웨 경제는 붕괴되었습니다. 이후 짐바브웨는 하이퍼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다른 나라의 화폐를 도입하고, 결국 2009년에는 짐바브웨 달러를 폐지하고 다른 나라의 화폐인 미국 달러와 남아프리카 랜드 등 타국화폐를 법적통화로 사용하는 복수통화제도를 도입했죠. 이를 통해 하이퍼 인플레이션 문제는 해결되었으나, 경제적인 신뢰 회복과 재건은 여전히 큰 과제였습니다.

이처럼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물가가 급상승하면서 구매력이 감소하고 경제 활동이 마비되며, 사회적 불안과 불평등이 심화되어 경제와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통화 공급량을 조절하여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적절한 통화 정책과, 지출을 조절하고 세입과 지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며 경제의 다각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일관된 경제 정책을 꾸준히 펴나가만 하죠.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의미와 종류 그리고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주의 기쁨 불금이네요
신나는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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