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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경제상식] 채권의 개념, 채권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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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이 필요하여 돈을 빌릴 때 가장 많이 생각하는 방법은 은행 대출입니다. 대출은 은행이나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빌리고, 일정 기간 동안 이를 갚는 방식이죠. 대출은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자동차나 주택 등의 대형 구매를 할 때, 그리고 사업자가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사용됩니다.

 

이러한 대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대출 종류는 개인 대출과 부동산 대출입니다.

개인 대출은 대출금액이 작고, 일반적으로 대출금액이 1천만 원 이하인 경우를 말합니다. 부동산 대출은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이며, 대출금액이 크고, 상환 기간도 긴 것이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돈을 빌린다고 하면 대부분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데요.

사실상 한 나라 전체를 놓고 볼 때 채권으로 돈을 빌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채권은 정부나 지자체 또는 기업들이 발행하는 것이기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이 거래하는 금액과는 비교할 수 없을 테니깐요. 주식이든 투자이든 돈의 흐름을 아는 것이 기본일 것인데 그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채권시장이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채권은 무엇이고 어떠한 종류가 있으며 채권의 흐름으로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이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돈을 빌릴 때 채권 발행은 또 다른 대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해 채권은 기업이나 정부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입니다. 채권은 일정 기간 동안 일정 이자율을 제공하고, 만기에 원금과 함께 이자를 상환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공장을 짓기 위해 1,000억이 필요하다고 가정합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에는 여러 가지 조건도 있고 금액도 크기 때문에 A 기업은 자금 확보하기 위해 1억 원짜리 채권 1,000장을 발행합니다. 발행 채권은 만기 3년에 연간 5%의 이자를 제공한다는 조건일 경우, 자금 여유가 있는 금융회사나 돈이 많은 부자들이 이 채권을 투자목적으로 사게 되는 거죠. 발행한 채권을 모두 팔아 천억을 확보한 A 기업은 공장을 지을 수 있게 되고 채권 구매자들은 투자한 원금과 3년간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쉽게 말해 채권은 돈을 빌리고 갚는다는 일종의 약속 증서인 셈입니다.

 

 

채권의 종류

 

이러한 채권은 누가 발행하였는지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국채 (Government Bond)

국채는 국가의 중앙정부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국가 신용 등급이 높아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평가되며, 일반인 뿐 아니라 금융기관이나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합니다.

또한 국채는 일정 기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는 안전한 투자 수단으로, 발행 시기와 이자율 등이 미리 공개되어 있어 예측 가능한 투자 수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투자 위험을 줄여주는 안전망 역할을 하기도 하죠. 이러한 국채에는 국가의 금고를 채우는 국고채, 국민주택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국민주택채권,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하는 외평채 등이 있습니다.

 

지방채 (municipal bond)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지방정부의 재정 운용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됩니다. 지방채의 발행 조건과 이자율은 해당 지자체의 재정 건전성과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됩니다.

 

특수채 (specific laws bond)

공공단체나 공적기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관 즉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 목적이 특정한 사업을 수행하는 것에 한정되는 채권입니다.

 

회사채 (corporate bond)

기업 주식회사가 시설투자나 운영 등의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회사채는 기업의 크기, 업종, 신용 등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나뉘어지죠.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의 회사채는 보통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투자 상품으로 간주되어 이자율이 낮게 결정되며, 반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의 회사채는 위험이 높아 이자율이 높게 결정된다.

 

이 밖에도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금융채,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통안채 등이 있습니다.

 

채권의 종류는 이자 지불방식에 따라 할인채, 이표채, 복리채, 금리 확정여부에 따라 확정금리부 채권, 변동금리부 채권, 보증여부에 따라 보증채, 무보증채, 만기 기간에 따라 단기채, 장기채 등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장점과 단점

 

앞서 알아본 것과 같이 채권은 2가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채권 발행 시 액면에 표시된 발행금리는 발행 주체가 망하지 않는 한 만기가 되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이며 만약 채권 가격이 오르면 다른 사람에 팔아 매매차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채권은 보유하고 있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매매차익의 이득을 얻고 가격이 내려가게 되면 만기까지 보유하여 이자수익을 낼 수 있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채권은 위험성이 높은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며 이자수익을 통해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채권이 만기까지 정상적으로 상환된다면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주식과 비교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채권의 가격은 시장금리 및 발행기관의 신용 변하에 따라 변동되어 시장 가격이 매입가격 보다 낮아졌을 때는 자본 손실 가능성이 내재해 있으며 발행기관의 경영 및 재무 상태가 악화될 경우 채권 상환 능력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도 있죠.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결론부터 말하면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역의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시장 금리가 상승한다면, 발행된 채권의 금리도 올라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하락할 것입니다.

이해가 잘 안된다고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회사가 10년 만기의 1,000만 원 액면가 채권을 발행했고, 발행 당시 금리는 연 5%였다고 가정해봅니다. 이후 시장 금리가 8%로 상승하면, 새로운 10년 만기의 1,000만 원 액면가 채권은 8%의 연이율을 가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A 회사가 발행한 5% 연이율의 10년 만기 채권은 상대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낮은 금리로 발행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는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채권의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채권의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데, 이때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채권을 구입하여, 나중에 가격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발행된 채권의 금리도 낮아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전에 발행된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겠죠. 이때 투자자들은 채권을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여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시중금리↑ 채권금리 ↑ 채권 가격 ↓
◼ 시중금리↓ 채권금리 ↓ 채권 가격 ↑

 

따라서 채권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적절한 시점에 매수와 매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금리와 가격의 역의 관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채권에 대한 개념과 종류 그리고 채권 금리과 채권 가격의 관계에 대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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