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통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 착용 권고" 로 변경

반응형

 

마스크 벗어? 말어?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는 정말로 귀찮은 소지품이었다. 안경을 쓰는 나로서는 여름이나 겨울에 허옇게 끼는 습기와 서리 때문에 앞이 안 보이고 온종일 끼고 있는 마스크로 숨이 턱 막혀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어디 그뿐이랴 어디에 두었는지 잃어버리게 되면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어디로 사러 갈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특히 운동할 때는 도저히 호흡이 안 되서 짜증을 견딜 수 없었으니 말이다.

24일 오늘 방역당국은 국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안을 조율하기 위해 연 협의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보고했다고 한다.
정부는 당정 논의를 토대로 내일 23일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방역당국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바꿀 계획임을 보고했다”며 다만 “위험성이 큰 일부시설, 환자들이 많은 요양원, 병원, 약국, 사회복지시설 등은 여기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하는 전문가들의 건의를 반영하고 나와 같이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를 벗고 싶어 하는 대다수 국민의 요구를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주문은 코로나19 변이의 중증도가 현저히 낮아졌고, 호흡곤란 등 일상 불편과 어린이 언어발달의 악영향 그리고 이제는 국민이 집단면역과 자율적 방역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하였다.

물론 의무에서 권고로 바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다시 써야 하는 의무사항 전제가 깔려 있다고 한다.

제발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런닝머신에서 깊은 호흡을 맘껏 하며 미친 듯이 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