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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통신

엑시트[EXIT] (송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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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창 저 l 지혜로 l 2020년 11월 23일

 

 저자 송희창은 지방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대비 어학연수 자금을 모으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하지만 월급쟁이 연봉으로는 그저 그런 평범한 인생을 살 것 같은 암울함에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돈과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하고 아껴야 잘 산다는 절약 정신을 접어두고 인생 스케치를 전면 수정한다.

사람은 자신이 그린 대로 삶을 살아간다는 신념 아래 열정과 확신으로 무장하고 종잣돈 마련과 공부에 매진하게 된 저자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며 결국 부동산 투자와 사업으로 수백억 부자가 된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돈과 시간을 모두 가질 수 있는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나의 과거 시절과 경제적 마인드

 

 우리 내 부모 세대들은 참으로 많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가난한 시절이었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도 없을뿐더러 번번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조차도 없던 시절이었다. 직장이라 하면 대부분 몸을 쓰는 노동이었기에 하루하루가 고단하고 힘든 생활의 반복이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을 회고해 보면 돈 때문에 다투는 부모님의 모습을 자주 보았던 것 같다.

그러한 시절의 최고의 무기는 근면성실과 근검절약이었을 것이다. 최소한의 지출로 돈을 모으고 적게나마 그 돈을 저축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 것이다.

그러한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였을까?

나 또한 첫 직장을 구하고 제일 먼저 한 것은 은행에 적금을 붓는 것이었다.

매달 몇십만 원씩 적금을 넣고 어느 정도 목돈이 되면 예금으로 저축하여 이자를 통한 13월의 월급을 받는 것이 미래를 위해 하여야만 하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했었다.

직장에서 받은 월급만으로 내 인생을 스케치하려 했던 것이다.

 
절약하는 것으로는 결코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부자가 되려면 절약보다 수입을 늘리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

 

 올해로 직장 16년 차.

물론 부모님께 물려받은 훌륭한 근검절약 정신으로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으며 내 소유의 아파트도 가지고 있지만 그래 봤자 어쩔 수 없는 월급쟁이인지라 매달 20일 들어오는 봉급은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생활비와 고정지출, 대출금 상환을 알리는 알림음은 쉴 새 없이 내 폰을 흔들어 댄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항상 느끼는 제자리걸음. 노동에 대가로 봉급을 받는 월급쟁이 처지에서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일 것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단 하나. 돈에게 일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현재의 직장에서 최대한 종잣돈(seed money)을 모으고, 노동 외의 현금흐름이 나오는 시스템을 갖춰 그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 만드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왔던 생각과 마인드를 버리고 부자의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식지 않은 열정과 확신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다. 강한 멘탈은 된다라는 전제하에 외부 환경이 아닌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안 좋은 상황도 그대로 받아들여 문제해결에 몰두하며 어떤 문제든 긍정적으로 해석함으로 단련시킬 수 있다.

이렇듯 부자의 삶은 작은 습관과 행동들이 모여 작은 성과를 이뤄내고, 작은 성과에 따른 성취감은 열정이 식지 않도록 유지해 주며 이러한 열정과 성취감의 상호작용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에게
직업은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수단일 뿐 중요하지 않다.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저자는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부자와 같이 생각하고 그의 행동을 따라 한다면, 우리의 삶도 점점 부자에 가까워질 거라는 얘기다.

이 말의 의미는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이르는 말로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욜로(YOLO)족과 같이 사치스러운 삶을 살라는 말이 아닌 부자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행동하라는 말일 것이다.

또한 욜로(YOLO)의 진정한 의미는 한 번뿐인 인생, 아까워하지 말고 무작정 소비하고 즐기라는 의미가 아닌 말 그대로 인생은 한 번뿐이니 헛되이 보내지 말고 값진 인생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라는 의미가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다면 부자처럼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단 부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않는다.

도서의 내용을 토대로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동일하게 1억 원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 AB가 있다.

A1억을 은행에 예금을 한다. 은행 이자가 3%일 경우 1년 후 A300만 원을 이자 수입이 생긴다.

반면에 B는 경매로 낙찰된 1억의 상가를 매입하기 위해 은행에서 7,000만 원 대출(70%)을 받는다. 그리고 상가에 들어올 임차인에게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 세를 놓는다. 월세를 놓기 위해 수리비 등 기타 경비로 300만 원을 지출했다.

B의 실제 투자 금액은 2,300만 원(1-7,000-1,000+300)이며 대출이자가 4%라고 가정한다면 매달 갚을 이자는 23만 원(7,000*0.04/12)이므로 결국 A는 매달 받게 될 월세에서 대출이자를 제외한 77만 원(100-23)의 수익을 낼 수 있다. 1년이 지나면 B924만 원의 수익이 생긴다.

그런데 B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1억 원에서 2,300만 원만 쓰고 아직 7,700만 원은 그대로 있다. 이 돈을 같은 방식으로 투자한다면 AB1년 후 수입은 더욱 차이가 나게 되며, 5년 후 10년 후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결국 A와 B의 차이점은 ’돈을 모으는 것에 집중하느냐‘ ’돈에게 일을 시키는 것에 집중하느냐‘이며 이것이 바로 부자의 마인드이며 생각인 것이다.

 
 
부자의 소비를 흉내 내지 말고 먼저 부자의 시스템을 갖춰라.
그러면 평생 욜로의 삶을 살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 방법

 

 첫 투자를 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잣돈을 어느 정도 모아놓고 이와 더불어 공부를 완성해야 한다. 또한 투자 대상을 살필 때는 원금 보장이 되는 투자인지를 먼저 확인한 후 그다음 수익 계산에 들어가는 다시 말해 돈을 잃지 않는 투자원칙이 있어야 한다.

 

경제신문을 구독하라

 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여 타이밍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안목은 평소 경제신문을 읽는 습관으로부터 시작된다. 단 신문에 나오는 기사는 어떠한 결과가 나온 다음에 보도되는 것이므로 그 기사만 믿고 투자하는 것은 한 박자 늦은 타이밍의 투자임으로 신문을 읽을 때는 투자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얻겠다는 생각이 아닌 대중들의 흐름과 돈의 흐름, 그리고 정치 경제가 돌아가는 패턴을 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경제 관련 서적을 읽어라.

 쉬운 책으로 시작하되 베스트셀러가 아닌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책을 읽어 스스로 책 고르는 안목을 키워야 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실천이 없는 책 읽기는 시간 낭비임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간접경험을 쌓아라.

 생생한 간접경험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이나 성공한 선배들의 수많은 실패, 성공의 경험담은 자신의 실전 투자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더불어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다.

 

진짜 전문가를 따라가라.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은 카페, 블로그, 유튜브 등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이 다양해져 정보를 구하기는 상대적으로 쉬워졌지만, 반면 실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가짜 전문가도 많은 세상이다. 진짜 전문가인지는 그의 자산이 검증하므로 실전에서 실제로 수익을 거두고 있는지 프로필이나 그의 글, 칼럼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짜가 아닌 진짜 전문가를 따라야 할 것이다.

 

 

수익을 내는 것보도 더 중요한 것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3년 안에 부자 되기

 

 부자가 되기 위한 부동산 투자원칙은 아주 간단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완성한 후 원금 보장이 가능한 경매 등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골라 부동산을 최대한 저렴하게 매입하고 레버리지 (대출과 임차인 보증금)를 최대한 활용하여 본인 자금이 최소한으로 투입되도록 부동산을 소유한 후 대출이자보다 월세가 더 많이 나오도록 세팅하면 된다. 이렇게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하나 두 개 모으다 보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인 돈에게 일을 시켜 돈을 버는 시스템이 비로소 구축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을 모으며 차츰차츰 월세를 100만 원, 200만 원으로 늘리고, 그다음부터는 한 개의 물건에 월세가 300만 원 이상씩 나오는 상가 부동산을 매입하여 영역을 넓히는 것이다.

이렇듯 나 대신 나의 돈이 일을 해서 벌어오는 수익은 평생 마르지 않은 통장이 되는 것이며 이것은 월급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노동을 통해 돈을 벌었던 노예 생활에서 비로소 벗어나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부동산을 살 때의 2가지 원칙은
‘싸게 살 것’
그리고 그 부동산에
‘최소의 자금이 묶이게 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 !!!

 

 저자는 우리 대부분은 같은 트랙 속에 갇혀 그 틀 안에서 집착하며 단지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좁은 문을 향해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간다라고 말한다. 공감되는 말이다.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저자의 부자 되는 방법은 허탈할 만큼 아주 간단하다. ‘그렇게만 해서 부자가 된다면 부자가 안 될 사람이 어디 있겠어라며 반감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절실히 느끼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알고 있는 사실을 실제 실행에 옮기느냐 그러지 못하느냐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사람 중 반 이상은 책을 덮은 즉시 독서 중에 다잡았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며, 게 중에 일부가 실천해 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겠지만 그것 또한 오래가지 않아 시들해질 것이다. 극히 일부 사람만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확고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피나는 실천을 통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결국 그러한 사람만이 남은 인생을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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